'숏컷=페미', '손가락=메갈', 이 개소리들 왜 반응해주나요?

'숏컷=페미', '손가락=메갈', 이 개소리들 왜 반응해주나요?

우리 사회를 엉망으로 만드는 '개소리'의 정치학

2021년 08월 04일
에디터 한슬

에디터의 말

"전라도 광주 출신, 여대 출신, 숏컷, 세월호 배지, 마마무 팬, 웅앵웅·오조오억이라는 말을 썼다. 그러니까 '페미', '메갈'이다." "정말 실망이네요." "무슨 페미 전사 납신 듯."

메갈: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아'의 줄임말. 2015년 디시인사이드 메르스 갤러리에서 시작되어 독립된 온라인 사이트로 이어졌으나 현재 운영되지 않는다.

2020 도쿄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안산 선수의 SNS 계정과 포털 사이트 뉴스에 달린 댓글 내용이다. 일부 네티즌이 안산 선수의 사진과 SNS를 뒤져서 찾아낸 몇 가지 '팩트'들. 헤어스타일, 출신 지역, 학력, 등에 달고 있는 배지, 한두 번 사용한 인터넷 용어가 영문을 알 수 없이 그가 페미고 메갈이라는 증거가 됐다.

이런 패턴,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포스터에 소시지, 그걸 잡으려고 엄지와 검지 손가락을 뻗는 손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건 남성의 성기 크기를 조롱하는 메갈의 상징 그림이다. 게다가 영문자로 쓰인 'Emotional Camping Must-have Item'의 끝 글자를 거꾸로 읽으면 megl이다. '빼박'(빼도 박도 못 하게) 메갈이다."

"수정된 포스터에 별과 달이 그려져 있는데, 이 문양은 서울대학교 페미니즘 동아리 '관악 여성주의 학회' 로고에도 있다. 페미니즘의 상징이다."

"군인, 무궁화, 새가 그려져 있다. 앞글자를 따면 '군무새', 즉 군인 얘기만 계속 떠드는 남성을 비하하는 메갈 용어다."

지난 5월부터 온라인에서 퍼져나간 GS25 편의점 포스터에 대한 해석이다. 이 논리를 기반으로 항의 민원을 받은 GS리테일은 포스터를 수정하거나 삭제하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특정 요소를 찾아내고, 그것을 페미니즘이나 메갈리아 사이트와 연결하고, 이런 상징물(?)을 쓰는 건 용납할 수 없다고 항의한다. 서울경찰청, 무신사, BBQ, 평택시, 전쟁기념관, 메가커피 등 여러 기업에서 같은 일을 겪었고, 사과했다.

황당한 '해프닝'으로 치부하기엔 끊임없이 반복되는 이 패턴.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을까? 여성현실연구소 권김현영에게 물었다.

GS25 포스터로부터 시작된 '패턴'이 보여요. 어떻게 보셨나요?

저는 일련의 사건이 '개소리(bullshit)'가 정치적 공론장에서 어떻게 효능감을 가지게 되는지 보여주었다고 생각해요.

우리나라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에요. 철학자 프랭크 퍼트의 <개소리에 대하여(On bullshit)>, 제임스 볼의 <개소리는 어떻게 세상을 정복했는가>라는 책을 보면 하나의 담론 전략으로서 '개소리 전략'을 논해요.

이런 '개소리'를 공론장에서 제거하지 못한 결과, 전세계적으로 대안 우파(alternative right)가 발생했고 극우파가 정치적으로 득세했습니다. 2017년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된 배경에도 '개소리' 정치가 있었습니다.

개소리는 거짓말과 달라요. 거짓말은 사실이 아니라는 게 밝혀지면 그냥 제거되거든요. 그런데 개소리는 거짓말이라는 게 밝혀져도 제거되지 않아요.

그 얘기를 계속 떠들면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사람들이 마치 의미 있는 이야기인 것처럼 믿도록 만드는 거예요. 일관적인 논리 같은 건 없어도 돼요. 사람들이 시끄럽게 떠들기만 하면 대중의 관심을 얻을 수 있고 그걸로 목표를 다 한 거죠.

그렇기 때문에, 개소리의 가장 큰 문제는 팩트 체크 같은 걸로 해결이 안 된다는 거예요.

예를 들면 여성가족부가 과자 '죠리퐁'을 금지했다는 식의 개소리가 온라인상에 20년 넘게 떠돌았어요. 공식적으로 사실이 아니라고 아무리 얘기해도 지워지지 않는 거죠. 그냥 그 얘기를 떠드는 게 재밌는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개소리' 전략은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지나요?

5%의 진실과 95%의 서사로 만들어져요. 그러니까 '개소리를 진실로 만들어 가는 서사'를 짜면서 탄생하는 거예요.

개소리의 정치학을 연구한 <계몽주의 2.0>의 저자 조지프 히스가 언급한 사례를 들어 볼게요. 2012년 미국 대통령 선거 때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나왔던 릭 샌토럼은 대중 연설에서 이런 얘기를 떠들고 다니거든요.

"네덜란드에서는 안락사가 허용되고 나서 노인들을 그냥 죽여버린다. 안락사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표시로 팔찌를 차고 있어야 죽이지 않는다. 그래서 병원에 가서 팔찌를 안 찬 채로 잘못 잠들면 쥐도 새도 모르게 안락사를 당할 수도 있다.

네덜란드가 안락사를 허용한 이유 중 하나가 노인에게 들어가는 세금과 복지 비용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결국 노인들을 죽이기에 이르렀다. 그래서 복지 국가는 안 좋다."

당연히 개소리죠. 네덜란드 사람들은 화가 났고, 네덜란드 기자가 샌토럼의 대변인에게 입장 표명을 요구했어요. "그 말은 다 틀렸다. 동의 없는 안락사는 있을 수 없다."

그럼 이 반박에 대해 어떻게 대답하는가. "네덜란드에서 안락사를 허용한 건 사실이잖아. 세금을 많이 걷는 것도 사실이잖아." 이 두 가지 사실에 기반해서 사람들이 믿을 만한 그럴듯한 이야기를 했을 뿐인 거죠. 대변인은 이렇게 대답해요. "샌토럼은 그의 가슴 속에 있는 바를 말했다."고요. 감정 자체가 하나의 사실이 되어버린 거죠.

이 사례는 2005년 코미디언 스티븐 콜베어가 얘기한 '진짜 같음(Truthiness)'이라는 신조어와 정확하게 들어맞는데요. 거짓말과 진실의 세계가 있는 게 아니라, '진짜 같아 보이는' 것이 진실을 압도하는 세계가 존재하게 만든 거죠.

그때부터는 공론장이 엉망이 돼요. 진짜인지 가짜인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대중들이 이것을 믿을 만하다고 받아들이냐 받아들이지 않느냐' 차원의 문제가 된 거예요.

GS25 사태가 딱 그거였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메갈리아가 기업이나 공공기관 포스터에 특정 도안을 넣는 방식으로 온라인 커뮤니티 인증을 요구하나요? 밝혀진 바 없죠. 그 디자인을 만든 사람은 자신은 남성혐오를 하지 않는다며 워킹맘이라는 개인사까지 공개했어요. 그런데도 억지주장을 펼치는 이들은 자신의 감정이 상했다는 이유로 어떤 사실도 수용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오해할만한 근거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자신들의 반발이 정당하다는 이야기만 반복했죠. 오해할만한 근거가 만들어지는 방식이 전형적이었습니다.

예컨대 몇 가지 사실을 빌미로 이야기를 만드는 거예요. "메갈리아에서 로고로 사용한 손 모양이 있다. 그것은 남성 성기 크기를 비난하는 그림이다." 그 그림이 바로 이 포스터에 적용됐다는 이야기죠.

중요한 건, 이런 이야기를 그럴듯하게 믿는 그룹들은 이 주장이 얼마나 사실에 입각해있는지는 관심이 없다는 거예요. 그저 주목을 끌기 쉬운 뉴스 하나가 만들어진 거고, 충분히 주목받기 위해 그때부터는 '화력'이라는 물리력이 동반돼요. 이 전략이 성공하면, 그때부터는 사실관계와 상관없이 기업에서 마케팅 활동을 취소하고 사과하는 거고요.

음모론자들이 좋아하는 코드 찾기 놀이와 비슷해요. 자기들끼리 숨겨진 서사를 찾아내는 놀이 문화인 거죠.

숨겨진 코드를 찾아낸 사람을 숭상하고, 대단하다고 하고, '추천'을 하고. 그렇게 찾아낸 서사를 가지고 서로 확증 편향을 만들어내면서 강화하고. 이런 문화에 익숙하기 때문에 메갈리아도 그렇게 작동하고 있다고 상상한 게 아닌가 싶어요.

확증 편향 : 사실 여부를 확인하거나 문제를 해결할 때, 자신의 신념과 일치하는 정보만 취하고 상반되는 정보는 무시하는 성향.

앞서 GS25 사태가 개소리가 효능감을 갖는 과정이었다고 말씀하셨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효능감일까요?

크게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소비자의 권리라는 정당화예요. 그러니까 진짜이든 아니든, 나한테 '진짜 같아 보이고' 기분이 나쁘면, 기업은 신속하고 빠른 대응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죠. 소비자가 주장하면 기업은 뭐든지 들어줘야 한다는 신자유주의 질서가 여기까지 온 거죠.

여기에 개소리의 정치학이 가지는 포퓰리즘적인 부분이 더해져요. 일종의 사이버 훌리건 (hooligan)처럼 우르르 몰려가면 여론을 장악할 수 있다는 정치적 효능감을 갖게 된 거죠.

훌리건: 영국 축구 경기장의 폭력적인 관중들에서 비롯된 말. 공공장소에서 떼를 지어 난동을 부리는 사람들을 이른다.

이런 패턴이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요?

저는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고 느꼈어요. 어떡하지?

이런 식의 얘기를 계속 유지하게 되면 우리는 진실과 아무런 상관없는 세계에 계속 살아야 해요.

누군가는 그것을 믿는다는 이유만으로, 말도 안 되는 말에 대응이 요구되는 것이 당연한 세계에 살아야 되거든요.

굉장히 이상한 세계에 살아야 된다는 거예요.

이런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기업들이 개별 전략으로 마케팅을 취소하고 사과하는 식으로 나온 것 자체가 작은 일이 아니죠. 이후 많은 사람의 자유를 제약하고, 공론장을 망치는 일이 되지 않을까 걱정돼요.

정치인과 언론도 이 사태에 영향을 끼친 것 같은데요.

사실 인터넷 밈(meme) 같은 이야기잖아요. 어떤 단계에서 이 얘기는 말도 안 된다고 지워져야 하는데, 공식적인 자리에서 다뤄야 할 이슈처럼 취급했어요.

"내가 보기엔 맞다."라면서 동의하는 정치인들이 있었죠. 남초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면서 이슈를 줍는.

그래서 사태가 더 심각해진 거죠. 이런 사람들은 사회를 이끄는 전략을 짜거나 책임을 만들어 내는 정치를 하는 게 아니에요. 그저 내가 인기를 끌 수 있는 이야기를 줍고 다니는 방식으로, 왜곡된 공론장을 갖고 놀겠다는 정치인이 등장한 거죠.

미디어도 소위 '젠더 갈등'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죠. 상업주의적인 목표 때문에 갈등을 키우는 프레임을 짜요. 대결식 갈등으로 몰아가면서, 차별적 구조나 권력의 이슈라고 생각하지 않게 만들고요. 네가 더 억울하니, 내가 더 억울하니, 대결을 붙이는 방식으로 가거든요.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과학자들의 99%가 진화론이 맞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1%가 창조론도 과학적이라고 주장한다고 해 봅시다. 실제로 창조론을 굳게 믿는 소수 그룹이 존재하죠.

그런데 미디어에서는 이걸 99대 1로 보여주는 게 아니라 1대 1로 보여줘요. 개소리는 과대 대표 될 수밖에 없는 구조인 거죠. '창조론 대 진화론'으로 찬반 토론을 하면 '어쩌라고?' 이런 생각이 들잖아요.

이건 토론할 만한 거리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치워야 하는데, 마치 찬반 토론할 수 있는 것처럼 다뤄버리는 거죠.

모든 손가락 그림은 다 메갈리아가 뒤에 있다는 식의, 하나도 공신력이 없고 증거도 찾아낼 수 없고 그냥 커뮤니티에 떠돌아다니는 이야기를 주워와서, 거기에 공신력을 부여해주겠다는 대변자들이 등장한 거예요. 그건 하지 말았어야 하는 일이죠.

물론 조용히 있는다고 문제가 해결된다고 보진 않아요. 하지만 적어도 그런 음모론이 그럴듯한 일이라고 말을 붙이는 방식은 정말로 문제적이죠. 사실관계를 밝히고, 팩트를 체크하고, 왜 이런 이상한 이야기가 인터넷에 있는지 확인해 보자고 나갔어야 한다는 거예요. 그런 걸 확인해 보기도 전에 사실이라고 전제한 상태에서 떠드는 거죠.

가만히 있는 게 답은 아니라고 하셨는데요. 그렇다면 어떤 방식으로 해결했어야 할까요?

GS25 사태에서 구체적인 노동자들이 아주 구체적인 피해를 입었죠. 의도적이지 않았다고 분명히 몇 번이나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징계를 받았어요. 징계를 받을 이유가 하나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요구하면 기업이 무력하게 징계를 해야 하는 거예요.

저는 이분들이 회사를 고용노동청에 신고했으면 좋겠어요. 이런 일로 내부 징계를 받는 건 부당하잖아요. "이건 아니다, 이런 식으로 사회가 망가지면 안 된다"는 싸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개인에게만 짊어지게 할 수는 없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버텨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은 기업이 잘못된 메시지를 줬을 뿐만 아니라, 불법적인 일을 저지른 거죠.

이런 방식의 폭력은 안 된다고, 어떤 부분은 사법적인 처리를 통해서 정확하게 처벌하는, 그런 전개가 필요한 거예요.

사이버 폭력을 당하는 개인으로서는 정말 피해가 크잖아요.

인터넷 시대, 디지털 네이티브 시대에 흔한 전략 중의 하나가 '공론화'잖아요. 그런데 공론화 방식이라는 건 기본적으로 문제 제기에는 능한데 문제 해결에는 관심이 없어요.

공론화 문화는 기본적으로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어요. 그러니까 지목을 당하면 끝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거예요.

왜냐하면 나한테 해명할 기회 같은 건 존재할 수 없으니까. 내 해명을 아무도 듣고 싶어 하지 않으니까. 실제로 GS25 사태의 해당 노동자가 끊임없이 해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죠.

지목당하면 끝이라는 식의 불안이 높은 사회. 정신 건강이 위기에 처한 사회잖아요. 한두 명이 그렇게 되는 게 아니라, 여기에 참여한 모두가 정신 건강의 위기를 가지게 돼요. 여러 가지로 정말 나쁜 방식의 정치죠.

GS25 사태를 페미니즘에 대한 '백래시(backlash)'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페미니스트는 이런 백래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백래시를 그대로 받아치는 반응적 페미니즘에는 한계가 뚜렷하다고 생각해요. 지금 10대들 사이에서요. 남학생들이 하도 손가락을 가지고 난리를 치니까, 여학생들이 너무 열 받아서 안경을 올릴 때 일부러 엄지와 검지로 '그 손 모양'을 한대요.

'이건 코드가 아니라 그냥 안경을 올리는 행동인데, 이것도 메갈 인증이라고 할 거야? 너희들 때문에 손가락 두 개로 할 수 있는 일들을 다 못하게라도 할 건가?' 그런 심정이라고 들었어요. 메갈 손가락을 찾아내는 걸 무슨 대단한 사회운동이라도 되는 것처럼 구는 이들에 대한 지긋지긋한 마음이 들만도 하죠.

그런데 저는 그런 생각도 들어요. 조롱을 저항의 코드로 만들면 곤란하다는 생각.

음모론자들이 마치 페미니즘이 우리 사회 모든 기업을 쥐락펴락하는 것처럼 '대단한' 취급을 해 준다고 해서 하나도 기쁘지 않아요. 마치 일베가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포스터에 손가락 모양을 넣어서 아무 의미 없는 인증 놀이를 하는 건 페미니즘의 목표가 아니거든요.

페미니즘은 훨씬 더 위대한 사회운동이에요. 사실 페미니즘을 굉장히 모독하는 거죠. 남성의 성기가 작다고 조롱하는 게 성평등과 무슨 상관이죠?

페미니즘에서는 오히려 남근의 상징적 지위를 약화시켜야 한다고 말해왔어요. 성적 쾌락에 있어서 남근의 역할은 지나치게 과대평가 되어있다, 남근의 크기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 페미니스트들이 해왔던 성담론이기도 했어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성기 크기가 작다"라고 놀리면 "아니야, 나 크거든?" 이런 식의 문답 자체가 다시 남근 중심의 담론을 확장시킨다는 얘기예요. "크건 작건 관심없다"는 말로 이미 다른 이야기로 뻗어갔는데, 아직도 크기에 집착하고 있는 건 누구일까요? 손가락 모양 같은 거, 이제는 아무런 메시지도 없고, 의미도 없어요.

그러니까 음모론자들이 상상하는 건 이런 거잖아요. "페미니스트가 모든 정부 조직과 기업에 침투해서 한국 남성의 성기 크기가 작다는 메시지를 심어놓고 있다?"

그럴리가요. 페미니즘은 그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고 위대한 운동이에요. 우리는 그런 걸 할 리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우리도 우리 안의 어그로에 끌려다니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반응적 페미니즘을 한 단계 넘어서서, 사회가 변하기 위해 어디로 가야 하는지, 그런 이야기를 해야 해요. 이미 하고 있는데, 이런 손가락 논란 같은 것이 이 정도 규모로 터지면서 페미니즘 자체를 아주 우습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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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든 사람들

  • 한슬 | 작성
  • 은선 | 인터뷰, 촬영
  • 선욱 | 인터뷰,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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